"北 해킹조직, 美 기업서 1억 달러 암호화폐 또 해킹"

"北 해킹조직, 美 기업서 1억 달러 암호화폐 또 해킹"

2022.06.30. 오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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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서 1억 달러, 우리 돈 천300억 원의 암호 화폐를 훔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인 엘립틱은 지난주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에서 1억 달러의 암호 화폐를 훔친 조직이 라자루스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시각 29일 전했습니다.

하모니는 개인 간 금융 사이트 등 비전통 금융 서비스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한 블록체인에 저장된 암호 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보낼 때 '브릿지'라는 기술을 이용하는데, 이번 범행은 '호라이즌 브릿지'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립틱은 "해킹의 특성과 이어진 돈세탁에 기초할 때 북한의 라자루스 조직에 이번 암호 화폐 절취의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커들은 브릿지에 침투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하는 하모니 직원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브릿지 해킹을 당해 6억 2천500만 달러 피해를 봤을 때도 라자루스를 범행 단체로 지목했습니다.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라자루스는 암호 화폐 해킹을 통해 불법적 외화 획득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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