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도 덮친 의사당행 고집...운전대 탈취 시도"

"트럼프, 폭도 덮친 의사당행 고집...운전대 탈취 시도"

2022.06.29. 오전 06: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이 일으킨 지난해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의사당으로 가기 위해 경호원의 만류를 물리치고 운전대를 직접 잡으려 시도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마크 메도스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측근 캐서디 허친슨은 현지 시각 28일 하원 의회난입 조사특위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도들이 총으로 무장했다는 증언에도 우려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도들이 의사당으로 몰려가자 의사당 행을 고집했고, 안전 문제로 이를 만류한 경호원에게 격노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허친슨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당시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려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교수형을 주장하고 위협할 당시에도 이를 두둔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빌 바 당시 법무장관이 AP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사기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자, 백악관 식당에서 음식물이 담긴 식기를 벽에 던졌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직원이 청문회 증언대에 직접 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증언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사기라며 부인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