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재유행..."추가 접종 등 방역 고삐 죄야"

美 코로나19 재유행..."추가 접종 등 방역 고삐 죄야"

2022.06.26. 오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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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건데요.

백신 접종 등 방역 조치에 다시 고삐를 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2만 4천여 명으로까지 줄어들었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가량 1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재유행을 실감한다면서, 방역 조치가 완화되는 와중에 확진자가 다시 늘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세라 박 / 애틀랜타 : 시금 이런 행사를 하는 상황에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이라는 얘기들이 다시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고요.]

[김희윤 / 뉴욕 : (팬데믹이) 점차 나아지는 느낌도 들어요. 이제 밖에 나가보면 마스크도 별로 안 끼는 사람도 많고요. 근데 또 수치를 보면 높아지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사람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거랑 실제 숫자랑 다른 느낌도 들어요.]

게다가, 실제 확진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최소 열 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팬데믹 장기화에 지쳐 검사를 안 하거나 확진되면 겪을 불편을 생각해 검사 결과를 쉬쉬한다는 겁니다.

[피터 호테즈 / 베일리 의과대학 학장 : 미국인 대부분이 가정용 자가진단검사를 사용하고 있어서 결과가 정부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환자 수는) 10배에서 20배 정도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재유행의 원인으로는, 시간이 흐르면서 항체 면역 효과가 약해지는 점이 꼽힙니다.

[피터 호테즈 / 베일리 의과대학 학장 : 부스터 샷을 맞았더라도 4~5개월이 지나면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 후 생긴) 자연 항체는 단순 면역이라 새로운 변이에 대한 방어 능력이 부족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추가 접종이 변이 바이러스 방어와 증세 경감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50세 이상 성인과 12세 이상 면역 저하자에게 권고된 4차 접종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쉐인 페르난도 / 노스텍사스대학교 헬스 사이언스 센터 전염병학 교수 : 만약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제발 맞으세요. 우리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고 대부분의 경우 무료입니다. 백신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입니다.]

코로나 재유행 속에 미국 보건 당국은 생후 6개월부터 5세 미만 영유아의 백신 접종을 승인해, 총 천 8백만여 명의 영유아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텍사스에서 YTN WORLD 안미향입니다.



YTN 안미향 (kwonjs10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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