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년 안에 경기침체"...바이든 관료들 "피할 것"

"美 1년 안에 경기침체"...바이든 관료들 "피할 것"

2022.06.20. 오전 07: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월스트리트저널, 16∼17일 경제 전문가 53명 조사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 답변 평균치 44%"
올해 말 소비자물가 전망치 5.52%(4월) → 6.97%
AD
[앵커]
고공 행진하는 물가에 금리까지 올라가고 있는 미국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두고 절반에 가까운 경제 전문가들이 1년 안에 닥칠 것으로 볼 정도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은 고용 등 경제지표가 탄탄하다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이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직후인 지난 16∼17일 경제 전문가 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습니다.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에 대한 답변 평균치가 4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해 온 관련 조사에서 거의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는 평균 6.97%로 4월의 5.52%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도 이번 조사에서는 3.315%로 크게 높아지면서 다음 달에도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높아지는 금리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 / 뱅크레이트 재무분석팀장 :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수록 경제에 더 큰 역풍을 몰고 올 것이며 이는 급격한 경기둔화나 전면적인 경기침체의 위험을 증가시킬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경제 관료들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며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탄탄한 노동시장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ABC 'THIS WEEK' 인터뷰) : 노동시장이 회복되었고 우리는 완전한 고용에 도달했습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의 이행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황이 불가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CBS와 폭스뉴스에 잇따라 출연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 노력이 잇따를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관료는 소비재에 대한 대중 관세 인하나 유류세 한시 면제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