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주민 본격 대피...시진핑, 러시아 지지 재확인

우크라 동부 주민 본격 대피...시진핑, 러시아 지지 재확인

2022.06.16.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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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에 화력을 퍼부으면서 주민들의 대피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흑해함대가 고정밀 순항미사일인 칼리브르 4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러시아가 밝힌 표적은 우크라이나의 군 시설입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체르니히브 지역의 프리루키 인근에 배치된 칼리브르 미사일이 포병연대와 탄약고를 파괴했습니다. 이밖에 고정밀 공대지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과 군사장비 등이 있는 11개 지역을 타격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격은 민간시설에도 무차별적으로 쏟아졌습니다.

도네츠크 지역 포크롭스크의 민간 거주지역엔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빅토르 / 포크롭스크 주민 : 거대한 연기 기둥이 생겼습니다. 모든 게 무너졌어요. 사람들이 정원에 있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할머니 한 분이 유리파편에 맞긴 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민간인 대피도 본격화됐습니다.

리시찬스크에서는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경찰 : 아이들을 생각하세요. 아이들이 왜 여기서 공포 속에 살고 폭격 소리를 들어야 하겠어요.]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의 편을 들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안보에 대한 도전에 맞서는 러시아의 조치는 합법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CCTV :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역사적 경위와 옳고 그름을 근거로 자주적 판단을 해왔고 세계의 평화와 경제 안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당사자들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공조와 상호 지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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