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입국 규제 완화...2년 만에 문화행사도 재개

모로코, 입국 규제 완화...2년 만에 문화행사도 재개

2022.05.28.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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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규제 완화…백신 3차 접종자, PCR 검사 없이 입국
한국-모로코 수교 60주년 기념 연주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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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가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의 모습을 차츰 회복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 늘면서 유명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약 2년 만에 문화행사도 재개돼, 현지 주민들도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김래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모로코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이 코로나 사태 이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본격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밤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곳곳에서 길거리 공연이 열리고, 단체 관광객도 쉽게 눈에 띕니다

[질 / 미국인 관광객] : PCR 증명이 더 필요하지 않아서 (좋아요). 사하라 사막 여행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지난 19일부터 입국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백신을 3차까지 접종했거나 2차 접종한 지 4개월 이내라면 누구나 PCR 검사 없이도 입국할 수 있습니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자영업자들은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습니다.

[모함메드 / 노점 상인 : (규제 완화로) 좋아졌어요. 예전과 달라요. 관광객도 있고 괜찮습니다. 지금 좀 손님이 있어요. 문제없습니다.]

방역 규제가 완화하면서, 각종 문화행사도 약 2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국과 모로코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린 한국 피아니스트 연주회에는 현지 시민과 주재원 등 4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마히 빈빈 / 작가 : 2년 반 동안은 재난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이 돌아왔습니다. 예술이 돌아왔습니다. 음악이 돌아왔습니다. 정말 환상적입니다.]

[샤아미·아스마 / 학생 : 저는 모든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 왔어요. 이 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친구하고 이 공연을 보러 여기 와서 정말 기쁩니다.]

[김태학 / 주모로코 대사관 2등 서기관 : 이 정도 규모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오픈된 행사로서는 거의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때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하늘길 국경을 막는 등 강도 높은 봉쇄로 일관했던 모로코.

시민들은 이번 방역 규제 완화가 코로나 이전의 일상 회복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YTN 월드 김래현입니다.


YTN 김래현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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