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정상회의, 中 견제·우크라 사태 논의...협력 강화 일치

쿼드 정상회의, 中 견제·우크라 사태 논의...협력 강화 일치

2022.05.24.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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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정상회의…우크라 사태·中 견제 핵심 의제
의장국 日 "우크라 침공, 국제질서 근본 흔들어"
바이든 "러 전쟁 계속하면 미국도 대응할 것"
인도 모디 총리, 지역 안정 위한 쿼드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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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지금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그리고 중국을 겨냥한 공동 대응을 핵심 의제로 각국 정상이 의견을 나눴는데요.

일본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회의 내용부터 먼저 알아볼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시작한 쿼드 정상회의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정상들은 회의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핵심 의제였습니다.

의장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법의 지배에 근거한 국제 질서를 근본부터 흔드는 사태"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4개국이 연계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쿼드에 기반해 중국의 패권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는 한 미국은 각국과 함께 대응해 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권 교체 후 처음 외교 무대에 나선 호주 알바니즈 신임 총리는 쿼드 참여로 지역 안정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입장에 변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인도 모디 총리 역시 최근 국제 정세 속에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쿼드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앵커]
쿼드 정상들이 중국을 겨냥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쿼드에 참가한 인도와 호주 총리는 어제 IPEF 출범식에도 참가했습니다.

반도체 등 핵심 물자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줄이자는 공동 목표를 확인한 것인데요.

그 연장선상에서 쿼드 차원에서도 각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등 신기술 개발과 위성 데이터 공유 등 우주 분야 협력 등이 우선 논의되고 있고요.

기후 변동과 코로나 등 각국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해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마친 뒤 각국 정상들은 각각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쿼드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의 결과를 정리해 잠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취임 후 닷새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바쁜 일정을 보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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