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중국 견제' 메시지 주목..."尹 외교력 시험대"

외신, '중국 견제' 메시지 주목..."尹 외교력 시험대"

2022.05.21. 오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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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신들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신속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 일정부터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주목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력에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

미국에 투자한 삼성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반도체 등 핵심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동맹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이 자행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리의 중요 공급망을 안전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주목받게 됐습니다.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에 우리의 경제적, 국가적 안전을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순방의 목적이 중국 견제를 위한 우군 확보에 있다는 평가와도 맞물리는 발언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 안보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AP통신도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배제한 동맹의 가치를 역설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비교적 신중한 메시지를 낼 것이란 예상도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중요한 외교력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취임 열흘이 지난 윤 대통령이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초년생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북한이 이번 순방을 방해할 수도 있다며, 한미 양국 모두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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