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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에너지 탈피 가속...가스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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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급속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 방침을 정하면서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유럽연합의 에너지 가격 급등은 피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0'으로 만들고 영원히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 독일 외무장관 : 러시아 대통령은 언제든지 전략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야 합니다.]

유럽연합, EU에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가장 높은 독일이 급격히 돌아서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U는 미국과 더불어 러시아의 최대 에너지 소비국,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40%가 넘습니다.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까지 합류했고, EU는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우리의 경제력은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는 강력한 지렛대가 될 것입니다.]

EU는 대안으로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앙골라 등 아프리카에서 액화천연가스공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 가스 교역량도 늘려 러시아산 수입을 올해까지 70%가량 줄이고 2030년까지 다른 나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입니다.

폴란드와 발트 해 국가들은 EU와 연결하는 새로운 가스관을 개통시켰는데,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 리투아니아 대통령 :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고, 효과적인 성공을 위해 유럽 연합 지도자들이 더 참여하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당장 유럽의 에너지 가격 급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러시아는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끊고, EU로 가는 가스 주요 경로까지 막는다고 밝혀 앞으로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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