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면전 선포도 종전 언급도 안 해

푸틴, 전면전 선포도 종전 언급도 안 해

2022.05.10. 오전 02: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과 관련해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전승기념일 연설에 전 세계가 주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강조했을 뿐 전면전 선포도 종전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아 열린 러시아 열병식.

지난 2월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전한 일부 군대 등 러시아 군인 1만1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미국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야르스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도 붉은 광장을 지나갔습니다.

승전 77주년에 맞춰 전투기와 폭격기 77대가 상공을 누비려던 공군 퍼레이드는 기상 악화로 취소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과 관련해 이목을 집중시킨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서방의 침략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서방의) 공세에 대한 선제 대응을 했습니다. 불가피하고 시의적절한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하지만 세계적 전쟁의 공포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을 뿐 우크라이나전 전면전 선포도 종전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서방언론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자축하는 전승절 열병식이 올해는 예년과 달라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승전국 러시아가 침략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는 겁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고전하면서 일부 러시아인은 푸틴 대통령이 전면전을 선포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