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뒤흔든 '마윈 체포설'...시진핑 3연임 입단속 서막?

中 뒤흔든 '마윈 체포설'...시진핑 3연임 입단속 서막?

2022.05.05.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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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알리바바 주가 9.4%까지 폭락
中 매체들 ’마 모 씨 체포사건’ 일제히 보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체포된 걸로 오해
’마윈 체포설’ 해프닝…개운치 않은 뒷맛
’시진핑 3연임’ 당 대회 앞두고 검열·통제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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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3일) 난데없는 '마윈 체포설'에 알리바바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알고 보니 중국 저장성 출신 30대 회사원이 국가 전복 음모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었는데요.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죄명이 너무 무겁죠.

그 행간이 무엇인지, 강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진원지는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한 '마 모 씨 체포사건'이었습니다.

[中 관영 CCTV 보도 (지난 3일) :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은 역외 반중 적대세력과 결탁해 국가분열 선동, 정권 전복 선동 등 국가안보를 해치는 활동을 한 혐의로 마 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항저우가 고향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체포된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요동친 겁니다.

중국 사정 당국은 마 씨가 저장성 출신 30대 IT 회사원이라고 추가로 밝히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윈 체포설'은 한나절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습니다.

국가 전복을 꾀했다는 마 씨가 평범한 회사원 신분인 데다, 주요 범죄 혐의도 온라인에서 벌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라도 인터넷에서 당과 국가를 비난하는 정치 선동에 휘말리지 말라는 경고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실제 중국 당국도 "인터넷은 법외지대가 아니"라며, 국가 이익을 해치고 민족을 배반하면 반드시 엄벌을 받게 된다"고 명시했습니다.

올가을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여론 검열과 통제의 서막이 올랐다는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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