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하늘길 또 축소...10월 당 대회까지 '살얼음'

베이징 하늘길 또 축소...10월 당 대회까지 '살얼음'

2022.04.13.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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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인 베이징 하늘길이 다시 좁아지고 있습니다.

올가을 당 대회를 앞두고 방역 통제가 더 엄격해지면서 직항편이 줄어든 건데요.

상하이처럼 갑작스레 봉쇄에 들어갈까 베이징 한인사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국제항공이 인천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 하나를 더 줄였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베이징 직항은 이미 2년 전 코로나19 발병과 함께 끊겼기 때문에 이제 남은 건 1달에 단 1편뿐입니다.

그나마 인천에서 베이징으로 갈 땐 다롄(대련)을 거쳐야 합니다.

방역을 위해 베이징 공항 이용을 막고 주변 도시에서 격리하게 만든 겁니다.

[중국국제항공 상담원 : 인천에서 북경(베이징)이시라면, 경유지가 다롄(대련) 있으시고요. 북경에서 인천이시라면 경유지가 없으세요.]

중국국제항공 내부 문서에 명시된 취소 기간은 10월 28일까지.

올가을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를 염두에 둔 일정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코로나19 방역통제도 갈수록 엄격해 지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이길 수 없는 전염병은 없고 끝나지 않는 전쟁은 없습니다.]

최근엔 베이징의 한인촌에 있는 옷가게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해당 상가는 물론 주변 아파트 단지까지 전격 격리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교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료품을 미리 사두고 바깥출입도 되도록 삼가는 분위기입니다.

[박기락 / 북경한국인회장 : 북경 거주하시는 분들은 어느 건물 들어갈 때나 QR 코드를 찍어요. 그리고 CCTV에 따라서 또 조사 들어가고, 밀접접촉자도 아닌데 2주를 격리하니까 그쪽으로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경제 수도' 상하이처럼 어느 날 갑자기 기약 없는 도시 봉쇄에 들어가는 건 아닌지 베이징 교민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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