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해진 러시아군, 극초음속 미사일 이어 카스피해 함대까지 투입

초조해진 러시아군, 극초음속 미사일 이어 카스피해 함대까지 투입

2022.03.21.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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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호준석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군 장성들이 푸틴에게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필사적이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초조해진 러시아군은 '회심의 무기'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950km 떨어진 카스피해 함대까지 공격에 투입했습니다.

'레드-라인'을 하나씩 넘고 있는 러시아가 어떤 카드까지 꺼낼까요.

국제부 호준석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전쟁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이 결국 위태로워졌습니다. 마리우폴은 돈바스하고 크림반도를 잇는 요충지. 외신 기자들이 현지에서 전해오는 화면을 보면 민간인들의 참상이 정말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결국 러시아군이 시가까지 진입해서 시가전을 벌이고 있고 우크라이나에서도 함락 가능성을 시인했을 정도로 지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여기 마리우폴이 돈바스하고 크림반도를 잇는 지역이거든요. 그리고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받은 곳이 미콜라이우하고 그 위에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인데 극초음속 미사일은 잠시 뒤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마리우폴에 한 400명 정도 어린이 그다음에 고령자, 여성들이 모여 있는 대피소가 있었는데 여기 폭격을 당해서 지금 사람들이 건물 아래 깔려 있다라고 AP통신이 보도했고요.

마리우폴 시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민 한 4000명 정도가 러시아가 잡아서 러시아로 끌고 갔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최종 확인은 안 됐습니다마는 사실이라면 이게 독일이 2차대전 때 나치 독일이 했었던 일인데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다음에 조금 전 지도에서도 보였던 미콜라이우 여기는 원전이 있는 곳이고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공격을 받은 곳인데 이곳에서도 역시 러시아군 폭격으로 시신만 50구가 수습됐고 57명이 지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사상자가 얼마나 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러시아군이 개전 이후에 공격 중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라고 한 그 상황이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의 공세가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남부와 다르게 전쟁 상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 키이우에서는 여전히 러시아군이 고전 중이고요. 그리고 흑해함대 부사령관도 사망했다고요.

[기자]
네, 결국 최종 목표는 키이우입니다. 키이우를 점령하지 않으면 러시아군으로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키이우로 들어가는 2곳의 진입로에서 러시아군이 패퇴해서 70km 밖까지 밀려났다라고 우크라이나가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정확한 것이라면 러시아가 키이우 전세에서 크게 불리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러시아군, 그동안 사망했던 러시아군의 시신 2500구를 비밀리에 벨라루스를 거쳐서 본국으로 송환했다라고 자유유럽방송, 독립언론인데요. 여기가 보도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흑해함대 부사령관. 대령입니다. 계급은 대령인데 러시아는 준장이 없습니다, 계급이.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장성급이라고 평가됩니다. 원래 우크라이나 출신인데 어찌 보면 모국을 상대로 싸우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러시아군도 사망했다고 시인했고요.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이번에 파견한 장성이 20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장성급만 6명 사망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푸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결과를 보이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 아까 말씀하신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분석이고요. 결국 지상전에서 고전을 하다 보니까 무차별로 화력을 위에서 쏟아붓고 민간인들 피해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고. 지금 오늘 새롭게 전해진 소식이 바로 카스피해. 여기는 우크라이나에서 950km가 떨어진 곳입니다. 그 위쪽이 우즈베키스탄이 있는 곳이고 아래쪽이 중동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 함대에서까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동부로까지 발사했다, 타격했다고 러시아군이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전선이 무한정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여기서 또 주목되는 부분이 러시아가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라고 하죠.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발사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기자]
벌써 두 발 발사했고 오늘도 또 한 발을 발사했다고 러시아가 발표를 했는데요. 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것이 러시아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해 왔던 회심의 무기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실전 사용을 한 것입니다. 이게 음속의 최대 20배까지. 지금 이 킨잘이라는 것은 마하 10, 그러니까 음속의 10배라는 것인데 기존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는 요격할 수가 없습니다. 쏴서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다, 이게 나오면 게임이 바뀐다라는 것인데 핵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이고요.

푸틴이 천하무적이다라고 했었던 것인데 지금 이것을 발사했다라는 것은 더더군다나 탄착지 중에 한 곳이 루마니아, 나토 국가거든요. 루마니아와 6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아까 지도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이바노-프란키우스크라는 곳입니다. 거기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서방에 대해서 우리가 핵무기도 쓸 수 있다. 그리고 나토 국가까지 공격할 수 있다라는 일종의 위협 메시지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까 표현대로 레드라인을 이렇게 계속 넘다 보면 남는 건 무엇이냐. 화학무기를 비롯한 이른바 악마의 무기들. 그다음에 핵무기. 이렇게 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협상에 실패한다면 3차대전으로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것이고요.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킨잘 미사일이 1기에 600억에서 1200억 원입니다, 가격이. 그런데 이것을 쏜 것이 기존의 미사일들이 재고가 소진됐다. 그래서 이걸 쏘기 시작한 것이다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어쨌든 러시아 입장에서 지금 자신들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상대 중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시각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기자]
중국의 속내는 어쨌든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 미국이 세계적인 주도권을 잡아가는 양상입니다. 이것이 달가울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놓고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딜레마 속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하고 다시 한 번 장시간 전화통화를 했고 러시아 지원하면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한 것이 중국이 만약에 들어가면 전세가 또 바뀔 수가 있습니다. 중대한 분수령이 됩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어쨌건 우리가 러시아 지원 안 한다라는 확답은 끝내 하지 않았습니다. 지원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이 부분이 주목되는 것이고 미국이 만약에 러시아 지원하면 우리가 중국도 경제 제재하겠다라고 경고를 했지만 사실은 이것이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경제는 다소간 폐쇄돼 있다면 중국 경제하고 닿지 않은 각국의 경제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제재하면 되면 모든 나라들이 영향을 받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이탈하는 동맹들이 생길 수가 있고. 그래서 이런 어려움이 있는 것이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폴란드에, 폴란드는 나토의 최전선이거든요. 후방의 최전선인데 폴란드에 방문하겠다. 오는 금요일입니다. 오늘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YTN 취재팀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접경 지역은 루마니아에서 취재를 해 왔었는데 오늘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도착했습니다. 한 40분 정도, 사실은 거리는 40분입니다. 그동안 넘기 어려운 벽이었는데 일주일 동안 외교부 심사를 거쳐서 허가를 받았고요. 여러 가지 안전조건들 충족을 시키고 양동훈 기자하고 김세호 기자 두 사람이 현지에 도착을 했고 오늘 오후부터 양동훈 특파원이 현지에서. 현지의 상황은 다릅니다. 현지 목소리를 직접 생생하게 들을 수가 있고 바로 전쟁이 벌어지고 포격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현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전하게 현장 상황 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서 국제부 호준석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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