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함정 6척 일본 홋카이도 주변 해협 통과...군사활동 증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가 일본 열도 주변에서도 잇달아 군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 함정 6척이 14일 오전 0시쯤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사이 소야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러시아 구축함과 잠수함, 미사일 관측지원함 등이 태평양에서 소야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함정 24척은 지난달 오호츠크해와 동해에서 해상 훈련을 벌였고, 이달 10∼11일에는 러시아 함정 10척이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에서 동해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진행하면서 아시아에서도 이런 훈련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자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남쿠릴열도의 영유권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