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러시아 국방부가 진공폭탄 발사 다연장 로켓 발사대 사용 확인"

英 "러시아 국방부가 진공폭탄 발사 다연장 로켓 발사대 사용 확인"

2022.03.10.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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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민간인을 상대로 일부러 썼다면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국방부가 트위터에 올린 1분 15초짜리 영상입니다.

진공 폭탄으로 불리는 열기압 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대 TOS-1A(토스원알파)가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열기압 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킴으로써 사람의 내부기관에 손상을 줍니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무차별적이고 파괴력이 강력해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TOS-1A(토스원알파)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 : TOS-1A(토스원알파)는 열기압 탄두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수 다연장 로켓 발사대로 러시아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에서 사용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열기압 탄은 고온 폭발을 일으키기 위해 주변에 있는 공기에서 산소를 사용하며, 기존 폭발물보다 폭발 효과가 더 오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TOS-1A(토스원알파)는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으며, 내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화상을 입혀 노출된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열기압 탄 사용은 불법은 아니지만 무력분쟁에 관한 법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거나, 민간인이 입을 피해가 군사적 이익보다 과도하게 크거나,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간인을 상대로 TOS-1A(토스원알파)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불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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