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털고 어머니와 통화하며 눈물도...러시아군 사기 저하

마트 털고 어머니와 통화하며 눈물도...러시아군 사기 저하

2022.03.03.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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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호준석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러시아군이 원전 주변으로까지 진격하고 있는 상황인데 러시아군 내부에서는 침공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여러 채널을 통해서 그리고 여러 외신들의 보도를 통해서 종합한 결과로는 러시아군의 사기 저하 그다음에 보급이 굉장히 형편없다라는 것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러시아군이 현대화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서 전력이 굉장히 강화됐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 벌써 두 달 전부터거든요. 그러니까 준비가 잘돼 있어야 되는 것이 정상인데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은 의아한 결과인데요.

◇앵커> 지금 화면에 있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군인들이 러시아 군인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마트를 약탈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마트 주인이라든가 주민들이 타임지하고 한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는데요. 며칠 동안 못 먹은 것 같더라, 러시아군이.

그러니까 지금 군용물자만 보급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식량 보급도 잘 안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사기는 더 떨어지고 그다음에 또 하나 오늘 공개된 영상이 러시아군 아주 젊은 병사인데요. 이 화면 보시겠습니다. 아마도 포로로 잡혔든지 아니면 투항한 것 같은데...

◇앵커> 음식을 먹고 있는 군인이 러시아군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이 병사한테 음식을 주고 물을 주고 지금 영상통화를 시켜주는 겁니다. 어머니라고 합니다, 어머니.

◇앵커> 러시아에 있는 어머니와...

◆기자> 우크라이나 군인의 어머니죠. 군인 어머니하고 영상통화를 하니까 하다가 울먹이는 러시아군의 모습이고요. 이 영상 속에 우크라이나 남성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 젊은이들 잘못이 아니다.

이들도 여기 왜 왔는지도 모르고 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들한테 항복해라라고 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서 많이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단적으로 러시아군의 지금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고 영국 텔레그래프지 보도로는 러시아 병사 중에는 민간인 공격하라고 하니까 항명을 하는, 못한다고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서 그걸 분석한 결과가 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일선 분위기는 이런데 러시아군 지도부는 더욱더 폭력적으로 공격을 지시하고 있고 그래서 주택가를 일부러 폭격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주민들한테 심리적인 압박을 주기 위해서. 이게 나치 독일이 했던 전술과 같다라고 하는 게 아까 우크라이나 일본대사가 오늘 NHK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앵커> 현장에서 영문도 모르는 젊은이들의 희생이 줄어들기를, 또 2시간여 뒤에 열리는 2차 협상에서 희망적인 이야기가 들리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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