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다음 달 확산 정점"...WHO "대유행 끝 향해"

파우치 "美 다음 달 확산 정점"...WHO "대유행 끝 향해"

2022.01.24.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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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이 다음 달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도 세계적 대유행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염병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다음 달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영국과 이스라엘의 확산 패턴을 보면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겁니다.

미국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상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ABC 인터뷰) : 상황이 좋아 보입니다. 과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이 먼저 확산한 뉴욕 등 동북부와 중서부 주들은 이미 감소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남부와 서부 주에서는 여전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다음 달 중순쯤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뒤늦게 확산한 주들도 동북부 주들의 패턴을 따를 것이고 본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ABC 인터뷰) : 하지만 그 패턴이 동북부처럼 다른 곳에서도 우리가 보고 있는 추세를 따른다면 전국에 걸쳐 방향 전환을 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처럼 희망적인 전망은 유럽에서도 나왔습니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넘어가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럽에서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뒤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몇 주나 몇 달간은 잠잠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연말쯤에 코로나19가 다시 돌아오더라도 대유행 수준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AFP통신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절 독감처럼 바뀐다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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