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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크라이나 사태' 외무장관 회담...이견 확인했지만 대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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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회담을 벌였지만, 특별한 돌파구 마련 없이 입장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양측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해 일단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가 더 악화하는 것은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시간 30분간의 회담이 끝난 뒤 양국 장관은 각자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이 어느 정도 유용했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회담은 협상이 아니라 우려와 아이디어의 솔직한 교환이었습니다. 오늘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은 솔직하고 실질적이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제안에 대한 미국의 문서 답변을 다음 주에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블링컨 장관은 며칠 전 전화로 러시아의 미국과 나토 관련 제안에 대한 서면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보장안을 우크라이나 위기 해법의 조건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양측은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오히려 서방이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이를 증명하려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며 침공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미국 측 입장을 담은 문건을 다음주에 러시아에게 제출하기로 한 점과 그 직후 양측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최소 며칠간은 어떠한 형태의 침공도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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