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들은 체코 유명 포크송 그룹 '아소난스'의 멤버인 하나 호르카가 지난 16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직접 페이스북에 코로나19 감염돼 회복 중이라는 내용의 글을 쓴 지 이틀 만입니다.
호르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걸린 남편, 아들과 일부러 섞여 지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평소 백신 접종을 거부해 온 호르카는 백신 패스를 받기 위해 가족과의 동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코에서는 백신 패스가 없으면 극장이나 주점, 카페 등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백신 패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호르카는 숨지기 이틀 전 페이스북에 "나는 살아남았다…그것은 강렬했고 이제는 극장, 사우나, 콘서트에 갈 수 있다"고 썼습니다.
사망 당일에도 "기분이 좋다"며 옷을 챙겨 입는 등 산책을 나설 채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허리 통증이 왔고 침대에 드러누운 지 10분 만에 호흡 곤란으로 숨졌습니다.
호르카의 가족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칫 감정이 상할 수 있어 백신 접종 문제로 호르카와 토론할 생각을 못 했다며, 이번 사례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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