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 오늘 중국 단둥 도착...中 화물 싣고 내일 북한行 예정

北 열차 오늘 중국 단둥 도착...中 화물 싣고 내일 북한行 예정

2022.01.16.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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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 동안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내일부터 중국과의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에서 출발한 열차가 오늘 오전 중국 단둥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북한에서 화물 열차가 중국으로 건너갔는데 사실이 확인이 된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북중 국경의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한 에서 화물 열차 1편이 중국 쪽으로 건너왔습니다.

이 화물 열차는 약 20량으로 편성이 돼 있는데 현재 압록강 건너 중국 단둥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촬영한 화면을 보면 북한에서 나온 화물 열차가 중조우의교 그러니까 압록강 철교를 건너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단둥 기차역으로 열차가 진입하는 장면을 찍은 다른 영상도 있습니다.

맨 앞에 동력차가 있고 화물 열차가 길게 편성이 돼 있습니다.

화물 열차는 모두 지붕이 있는 형태인데 여기에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 필수품과 의료용품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당국자도 북한 열차가 들어와 중국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내일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열차 운행 재개에 앞서 북중 양측이 신의주와 단둥 구간에서 시운전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경을 봉쇄했는데 이제부터는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사실상 북중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이후 중국과 배를 통한 해상 운송은 이뤄져 왔는 데 압록강 철교를 이용한 육상 운송로는 철저하게 막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압록강 철교를 통한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함으로써 북중간 육상 교역이 약 2년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단둥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화물 열차를 동력차로 견인해 내일 신의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번 화물 열차의 운행 재개는 북한이 국경 봉쇄를 해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중 간에 인적 왕래가 언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해, 이번 열차 운행 재개가 북중간 전면적인 교역 재개는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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