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카불 함락 당시 실종된 기저귀 찬 아기, 할아버지 품에 안겨

[세상만사] 카불 함락 당시 실종된 기저귀 찬 아기, 할아버지 품에 안겨

2022.01.10. 오후 6: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아프가니스탄 카불 (2022. 1. 7)

- 5개월 전 탈레반에 카불 함락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아기

-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넘겨졌던 기저귀 찬 아기

- 카불 택시기사가 데려다 키우고 있었다!

[하메드 사피 / 택시 기사 (29세) : 공항에 들어가 보니 아기가 매우 안 좋은 상태로 땅바닥에 누워 울고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었지만 아이 가족을 찾을 수 없어서 집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이를 집에 데려와 우유를 사 먹이면서 지금까지 돌보고 있었습니다.]

- 딸만 셋을 둔 사피 씨 부부 양자로 키우기로 결심

- 무함마드 아베드라는 새 이름도 지어줘

- 아기 사진 찍으면 페이스북에 올려

- 아기 애타게 찾던 친할아버지가 소문 듣고 지난해 11월 사피 씨에게 연락

[모하마드 카셈 레자위 / 아기 친할아버지 : 이 아이를 찾고 넘겨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언론에 매우 감사합니다.]

- 처음엔 손자 돌려 달라는 요청 거부당해

- 탈레반의 중재와 7주간의 협상 끝에 할아버지 품에 안겨

[하미드 말랑 / 탈레반 : 아이의 할아버지가 경찰서에 신고해서 하메드 사피를 찾아내 두 사람을 대면시켰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증거자료와 사진을 바탕으로 양측이 합의를 이뤄 결국 아이를 할아버지한테 인계하게 된 겁니다.]

- 아기를 안전하게 돌봐준 보답으로 양고기, 옷 등 선물하고, 사례금 114만 원 약속

-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 경비로 일하던 아이 아빠와 가족은 현재 미국 체류 중

- 짧은 기간에 아이와 깊은 정이 든 사피 씨 가족

[파리마 사피 / 택시 기사 부인 : 이 아이를 많이 사랑하지만 우리는 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될 수 없습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해요.]

-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순간

- 주저앉고 마는 사피 씨

- 구성 : 방병삼

#아프간_실종_아기_5개월_만에_찾았다
#기저귀_찬_실종_아기_택시기사가_키워


YTN 방병삼 (bangb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