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세계, 지구촌 곳곳 겨울축제

코로나에 지친 세계, 지구촌 곳곳 겨울축제

2022.01.08.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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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지만, 2년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19에 지친 지구촌 곳곳에서는 겨울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방역 강화와 일상 회복의 경계선에서 선 세계의 모습,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유럽 불가리아 칼로퍼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춤추고 노래하고 물장구를 치며 한겨울 축제를 만끽합니다.

동방정교회의 축일인 공현절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러시아 카잔에서는 40년 전통의 눈사람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눈부신 설원에서 어른도 아이도 전염병과 팍팍한 일상을 잠시 잊었습니다.

[굴나즈 카이룰리나 / 러시아 카잔 시민 :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즐거웠던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스페인에서도 대규모 공현절 행진이 2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마스크를 쓴 걸 빼고는 이전의 화려한 모습과 다를 게 없습니다.

코로나로 지쳤던 사람들이 너나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베르타 에레루엘라 : 마스크를 썼지만 괜찮아요. 코로나에 안 걸리고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콜롬비아 '블랙앤화이트 축제'의 올해 주제는 코로나19입니다.

[호세 루이스 우에르파노 : 코로나로 숨진 분들, 남녀노소, 새로 태어난 아기들을 기념하는 '재탄생'이 축제 모티브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수평선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폐차에 해머질을 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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