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8일째 사상 최고치...학교·기업 일상회복 갈등

美 확진자 8일째 사상 최고치...학교·기업 일상회복 갈등

2022.01.06.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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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8일째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와 다르다며 학교와 기업이 문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지역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고 미국 월가 등 기업들도 사무실 복귀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원노조는 투표 끝에 대면 대신 온라인 수업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는 대면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시카고시와 교육 당국은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을 위해 학교를 열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 / 미국 시카고시장 : 시카고 교원노조 지도부는 회원들에게 일상적 필요, 교육, 영양, 안전을 위해 시카고 공립학교에 의존하는 수십만 시카고 가정에 피해를 입히는 결정을 내리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해롭습니다.]

바이든 정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도 학교를 여는 게 오히려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라며 대면 수업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예방조치를 위해 천3백억 달러, 검사를 위해 추가로 100억 달러를 지원한 만큼 학교는 열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학교의 96%는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 미국 백악관 코로나10 조정관 : 우리는 우리 자신,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학교를 계속 여는 데 필요한 도구들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도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놓고 고민입니다.

금융회사들이 몰려있는 뉴욕시는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로서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의 일주일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4일 기준 54만여 명으로 8일째 사상 최다입니다.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일상 회복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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