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전쟁 곧 끝날 수도"...'정의용 발언' 주목

CNN "한국전쟁 곧 끝날 수도"...'정의용 발언' 주목

2021.12.31.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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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전쟁 곧 끝날 수도"...'정의용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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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간에 사실상 종전선언에 대한 문안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이 미국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NN은 현지 시각 30일 '한국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곧 끝날 수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한국 전쟁의 역사와 이후 남북 관계의 변화 과정, 향후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CNN은 1950년 6월 25일 13만5천 명의 북한군이 38선을 남침하며 전쟁이 시작됐고, 이어 미국이 주도한 유엔군이 남한을 지원하고 구소련과 중국이 북한의 뒤에 서며 양측이 현재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교착 상태를 이어갔다고 소개했습니다.

정전 협상이 종전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두고는 당시 유엔군 사령관과 북한군·중공군은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남한이 빠졌고, 합의문 자체의 성격이 평화 협정이 아니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특히 종전선언 문구를 놓고 한미 간 합의가 이뤄졌다 해도 현재로써는 큰 의미는 없다며 "북한과 중국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낙관론의 근거로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정 장관의 간담회 발언과 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을 '좋은 발상'이라고 언급한 점을 꼽았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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