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3백만 대도시 시안 완전 봉쇄...'제2의 우한' 된다

천3백만 대도시 시안 완전 봉쇄...'제2의 우한' 된다

2021.12.27. 오후 11: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당국이 대도시인 시안을 완전 봉쇄해 외부와 차단했습니다.

주민들의 집밖 외출도 전면 금지돼 시안은 사실상 '제2의 우한'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천3백만 명의 대도시 시안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요금소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당국이 지난주 목요일부터 시안시 전체를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 진출입로에는 대형 화물 트럭들 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실은 차량들이지만 기 사의 음성이 확인돼야 진입이 가능합니다.

[잔펑양 / 시안시 교통 경찰 : 민생과 방역용 물자의 공급 차량은 특정 원칙에 따라 정해진 곳으로만 다니고 인원정보도 일치해야 합니다.]

시안을 오가는 열차와 항공기도 모두 멈췄습니다.

인구 천만 명이 넘는 대도시의 봉쇄는 우한과 스좌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시안시 당국은 주민들의 집밖 외출도 철저히 통제 하고 있습니다.

[장펑후 / 시안시 부비서장 : 폐쇄 관리에 따라 각 가정마다 2일에 1번 생활 물자 구매를 위해 외출이 허용됩니다.]

이번 월요일부터는 이틀에 한 번 허용되던 외출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하루 확진자가 150명 정도로 늘어 났기 때문입니다.

시안 곳곳에 임시 핵산 검사소가 설치됐고, 4번째 전 주민 핵산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동계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은 외지로 나가지 말라고 재차 권고했습니다.

가족 모임은 10명 이내로 제한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방역 조치를 계속 강화하면서 새해에 는 춘제 명절 기간의 귀성객 이동 자체가 크게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