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없애달라"...보복 청부살인 의뢰한 한국인 10대 미국에서 기소

"14명 없애달라"...보복 청부살인 의뢰한 한국인 10대 미국에서 기소

2021.12.14.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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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없애달라"...보복 청부살인 의뢰한 한국인 10대 미국에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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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도 모자라 피해자 가족 등 14명의 청부살인까지 시도한 10대 한국인이 미국에서 기소됐습니다.

AP통신은 과거 구치소 동료에게 청부살해 대상자 명단과 지도를 주고 살인과 고문을 의뢰한 혐의로 19살의 한국인 고 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고 전했습니다.

고 씨는 구치소 동료였던 39세 남성에게 과거 자신이 유죄 판결을 받았던 사건과 관련된 14명을 살해할 것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고 씨는 17살이던 지난 2019년 인디애나대 바이올린 캠프에 참가 중이던 13살 여학생을 흉기로 공격해 법원에서 가택연금 8년, 보호관찰 2년과 정신과 치료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고 씨는 앙심을 품고 피해자 가족과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 검사, 기자 등을 청부살해 명단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 씨로부터 이들 14명을 살해하면 2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구치소 동료는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적으로 어머니와 함께 블루밍턴에 사는 고 씨는 앞서 유죄 선고로 임시 거주 비자가 취소돼 한국으로 송환 명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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