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이미 '지역감염' 단계 진입...전세계 '비상'

오미크론, 이미 '지역감염' 단계 진입...전세계 '비상'

2021.12.03. 오후 8: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 세계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이 외부 유입이 아닌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미국 하와이 오미크론 확진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습니다.

이 확진자는 1년 전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데도 오미크론에 재감염됐습니다.

[사라 켐블 / 하와이주 전염병학자 :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와이주를 벗어나 여행한 이력이 없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이 이미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호주에서도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확진자 학생도 최근 해외를 여행한 적이 없습니다.

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과 접촉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역시 지역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도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포루투갈에선 오미크론 확진자 19명 가운데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한 환자는 단 1명뿐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처음 보고했습니다.

실제로 남아공 등 아프리카 남부 국가 중심으로 확산 중이지만 발원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ㆍ환경연구소는 지난달 19일에서 23일에 채취된 샘플에서 오미크론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보고되기 전부터 이미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처럼 오미크론이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줄을 이으면서 각국 방역 당국이 더욱 바짝 긴장하게 됐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