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해외 빗장 걸어 잠근 일본...日 기시다 "모든 비판 감수"

[뉴스큐] 해외 빗장 걸어 잠근 일본...日 기시다 "모든 비판 감수"

2021.11.30.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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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영채 / 게이센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본의 현재 분위기는 어떨까요.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일본 현지에이영채 게이센여대 교수 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이영채]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먼저 오늘 오후에 들어온 속보입니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는데 공항에서 확인됐다고요?

[이영채]
네, 그렇습니다. 28일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결국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틀간의 조사 끝에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마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고 오늘 오후에 전 방송에서도 속보 방송을 하고 있어서 일본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도 속보로 나오고 있는 상황,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해 주셨습니다마는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이영채]
일단 동행한 두 사람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시키고 있다고는 하는데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웃 국가에서 나왔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지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전에 오늘부터 일본 정부가 해외로부터의 모든 입국을 전부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잖아요. 상당히 강력한 조치인데 현지에서는 어떤 분위기였습니까?

[이영채]
실제 갑작스러운 조치이고 이게 전 세계에 대해서 입국 조치를 표방한 것이기 때문에 전격적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오늘 오전까지는 그래도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데 너무 과잉 대응하는 거 아닌가라는 이렇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까지는 너무 과잉 대응이다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오후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변할 수도 있겠군요?

[이영채]
그렇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이 겹쳐서 조금 더 긴장감이 있고 오히려 기시다 정권이 전격적인 조치를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적당했지 않느냐는 이러한 반응으로 여론이 바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오늘 오전까지는 사실 과도한 조치인 것 같다,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과잉 대응하는 것 같다는 분위기가 있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럴 만도 한 것이 일본이 최근 확진자 수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잖아요. 그런데 과도한 조치가 아닐까 이런 이야기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이영채]
실제 이번 전 세계의 입국금지조치는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서 기시다 정권이 하는 첫 조치였기 때문에 강도를 높인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스가 정권 때 델타 바이러스가 나왔고 그때 대응 조치가 늦어서 올림픽 때 약 5000명에서 1만 명까지 확진자가 나왔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늦게 대응했다라고 하는 비난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격적인 조치로 강력한 첫 조치를 취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도 모든 비판은 내가 감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들었거든요.

[이영채]
실제로 기시다 정권 같은 경우는 애매한 정책을 취하지 않겠다. 불명확한 속에서 과잉대응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라고 하는 정도로, 아마 이런 부분들은 역대 아베 정권이나 스가 정권이 코로나 대응을 잘못해서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그것과는 다르다는 이미지를 명확하게 보이고. 또 내년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것을 의식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선거와 관련이 있다는는 얘기가 현지에서 분석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군요.

[이영채]
실제 기시다 정권 같은 경우는 아베, 스가 정권과는 다른 독자적인 모습을 보여야 되고요. 그리고 일본 내에서는 지금 현재 외국인 입국 거부라는 것들이 오히려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정책요소이기도 하고 또 여기에 대해서 기시다 정권도 자기 나름대로의 정책적인 신속한 정책이라는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는 과거 정권과는 다르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이러한 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공항 검역 과정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지만 그전에 이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 또 기시다 정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혼란이 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당장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제 그러니까 1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조치를 발표했거든요. 현장에서 혼란의 목소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채]
네, 일본은 지난주부터 코로나가 급감을 했고 다시 경제 재생을 이유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국을 하고 다시 연수생들을 받아들이기로 했죠. 나름대로 경제 완화 조치와 입국 완화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갑작스러운 과잉대응에 대해서 국민들과 현장에 물론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죠. 이런 것들을 다시 어떻게 정책적으로 만회할지 지켜봐야겠고. 하지만 스가 정권이 1년짜리 정권으로 끝난 이유가 애매한 코로나 정책이 그 원인이었다는 이러한 교훈을 살려가기 위해서 강력한 조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강력한 조치 이후에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봉쇄 조치를 한 달간 하기로 했지만 연장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 여론에서도 힘입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채]
일단 애매할 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상황을 봐서 완화시키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달간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확진자가 나왔고 다시 연말연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겠다는 목적으로 보면 이것은 단기적인 조치가 아니고 장기화되지 않을까라고,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보시기에 지금 현장에서 그리고 일본 여론이 기시다 정권에 우호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라고 앞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앞으로 여론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채]
실제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가 급감하고 나름대로 경제 안정을 기대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이 들어오면 급격한 경제 혼란을 일으키겠다고 하는 이러한 우려를 오히려 차단하는 효과로 정책적으로 활용할 것 같고요.

기시다 정권의 지지율을 좀 더 향상시키는 데 정권은 활용하지 않을까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지금 현재 기시다 정권의 코로나19 조치에 대해서 일본 여론은 어떻습니까?

[이영채]
실제적으로 기시다 정권이 선거 기간부터 시작해서 코로나가 급감을 했고 현재 통계적으로는 이와 같은 1000명대로 코로나 환자가 줄어들었고요. 일상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서 기시다 정권에게는 큰 치명적인 타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에 혹시 잘못된 정책으로 다시 코로나가 대확산하고 지금 6차 코로나 확산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았나라고 선수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베, 스가 정권과는 달리 기시다 정권에서는 발 빠르게 조치를 했는데 오늘 일본 현지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서 상당히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본 현지에 계신 이영채 게이센여대 교수로부터 일본의 입국 금지와 관련한 분위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영채]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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