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따라잡자"...디즈니, 내년 39조 콘텐츠 투자

"넷플릭스 따라잡자"...디즈니, 내년 39조 콘텐츠 투자

2021.11.26.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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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넷플릭스가 K-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더 앞서 나가자 경쟁사 디즈니가 맹렬한 추격에 나섰습니다.

내년에 올해보다 10조 가까이 늘려 39조 원을 콘텐츠에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 전 세계 시리즈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지옥'.

지난 19일 공개돼 하루 만에 1위에 올랐던 '지옥'은 22일 다시 1위를 탈환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CNN은 "올해 한국 드라마들이 끝내준다"며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46일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넷플릭스 3분기 유료 가입 회원이 당초 예상보다 25% 이상 많은 44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제이드 커틀 / '타임스' 에디터 : '오징어 게임'은 시각적으로 탁월하죠. 아름다운 영상과 놀라운 세트 디자인, 활력 넘치는 색감에 순진무구한 아이들 놀이가 더해졌어요.]

오징어 게임 관련 실적이 반영될 4분기엔 넷플릭스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벌 디즈니는 이처럼 K-드라마 덕을 본 넷플릭스를 의식해 최근 온라인동영상플랫폼 OTT 디즈니플러스를 한국에서 공개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념으로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도 대거 선보였는데, 내년에는 대규모 콘텐츠 투자에 나섭니다.

내년 콘텐츠 예산으로 80억 달러 ,9조5천억 원을 늘려 39조 원을 책정한 겁니다.

엄청난 예산을 디즈니플러스,훌루 등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에 탑재할 드라마와 영화에 쓸 계획입니다.

중국 OTT 업체 이치이도 전지현 씨가 주인공인 드라마 '지리산'을 최근 탑재하는 등 세계 OTT 업체들이 K-드라마 열풍과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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