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도 전국 봉쇄조치...독일은 백신 의무화 부상

슬로바키아도 전국 봉쇄조치...독일은 백신 의무화 부상

2021.11.25.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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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40만 명 슬로바키아, 하루 신규 확진 만 명 넘어
독일은 작센주·바이에른 주 등 일부 지역 봉쇄
취약계층이나 군인 등 백신 의무화 방안 추진
WHO "유럽 인구 95% 마스크 착용하면 16만 명 사망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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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각국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백신 의무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이어 슬로바키아도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 오스트리아에 이어 슬로바키아도 봉쇄조치에 돌입합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시각 25일부터 2주간 봉쇄에 들어간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규모 행사 취소는 물론 생필품을 제외한 일반 상점의 영업이 정지되고 야간 외출도 금지됩니다.

[주자나 차푸토바 / 슬로바키아 대통령 : 전문가들의 얘기는 분명합니다.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고 봉쇄가 필요합니다. 불행히도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인기 없는 조치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체 인구 약 540만 명의 슬로바키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었고 백신 접종 완료율은 42%로 낮은 편입니다.

독일도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부분적인 봉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작센주와 바이에른주 등 일부 주는 이미 술집과 클럽 문을 닫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취소했습니다.

독일은 하루 신규 확진자 6만6천여 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취약계층이나 군인 등의 백신 의무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내년 3월까지 유럽에서 70만 명의 사망자가 더 나온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며 각국은 연일 백신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정부 대변인 : 프랑스 국민의 노력과 시민의식, 예방접종 덕분에 코로나 상황이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주할 수 없습니다. 성과를 통합하고 조직을 강화해서 어려움에 맞서야 합니다.]

유럽의 재확산 원인은 부진한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철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많이 못 맞더라도 유럽 인구의 95%가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면 내년 3월까지 16만 명 이상의 사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전망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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