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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독일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치료제 천만 명분을 확보해 연내부터 공급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유럽 지역 중에서도 독일 상황이 가장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독일에서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현지 시각 18일 신규 확진자가 6만5천3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심각한 비상 상황을 향해 가고 있다"며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4차 유행이 독일을 강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16개 주지사들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조만간 새로운 지침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 제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권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어서 관련 발표가 주목됩니다.
[앵커]
현재 독일의 백신 접종률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독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67.7%입니다.
1회 이상 접종한 비율은 70.2%로, 크게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지난 석 달간 이 수준에 정체된 상태여서 독일 정부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고심해왔고, 미접종자의 활동 제한을 결정하게 된 겁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 라인-베스트팔렌' 주를 비롯해 함부르크시 등은 크리스마스 마켓과 축구 경기, 식당, 술집 등에서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앵커]
북유럽 국가들은 최근 두 달간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였는데, 현재 코로나 추이 어떻습니까?
[기자]
북유럽 곳곳에서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주 감염자가 전주보다 20% 증가했고요.
덴마크에서도 17일 신규 확진자가 3천90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 두 국가는 지난 9월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는데 이 상태를 유지할지, 아니면 다시 규제를 강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다른 북유럽 국가 스웨덴은 확진자 증가세는 아닙니다만,
주변국들의 확산세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실내 행사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팬데믹 종식을 위해 치료제의 필요성도 계속 대두되고 있는데, '먹는 치료제' 공급이 미국에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요?
[기자]
네, 앞서 미국 정부는 머크의 알약 치료제 310만 명분 구매 계약을 맺었는데요.
먹는 알약 형태로 개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천만 명분 구매하는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52억9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2천5백억 원 규모로, 1명분이 62만 원인 셈입니다.
미국 정부는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세를 더 단단히 차단하기 위해 치료제 확보를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의 공급이 올해 말 시작된다"며 "국민이 이 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치료제가 팬데믹 종식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수단이 되겠지만 백신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화이자의 치료제는 미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된 상태입니다.
화이자는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18만 명분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말까지 최소 5천만 명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일상의 많은 영역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제는 약국도 온라인 시대를 맞고 있군요?
[기자]
네,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헬스가 앞으로 3년에 걸쳐 900개 매장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습니다.
CVS헬스는 디지털 성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는데요.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착수해 매년 300개씩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폐쇄 대상은 미국 내 전체 매장의 10%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이번 결정은 온라인 구매를 늘리는 미국인들의 최근 소비 경향에 적응하는 조치라고 CNBC방송은 분석했습니다.
대신 CVS헬스는 남은 오프라인 매장 중 일부를 독감 예방접종부터 진단검사, 건강검진, 정신건강 서비스까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의료 허브'로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런 '의료 허브' 외에 1차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처방 약과 생활용품을 파는 기존 약국 등 매장을 3종류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CVS 측은 "소비자 구매 패턴과 미래 의료 수요 변화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을 위해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독일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치료제 천만 명분을 확보해 연내부터 공급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유럽 지역 중에서도 독일 상황이 가장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독일에서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현지 시각 18일 신규 확진자가 6만5천3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심각한 비상 상황을 향해 가고 있다"며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4차 유행이 독일을 강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16개 주지사들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조만간 새로운 지침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 제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권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어서 관련 발표가 주목됩니다.
[앵커]
현재 독일의 백신 접종률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독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67.7%입니다.
1회 이상 접종한 비율은 70.2%로, 크게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지난 석 달간 이 수준에 정체된 상태여서 독일 정부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고심해왔고, 미접종자의 활동 제한을 결정하게 된 겁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 라인-베스트팔렌' 주를 비롯해 함부르크시 등은 크리스마스 마켓과 축구 경기, 식당, 술집 등에서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앵커]
북유럽 국가들은 최근 두 달간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였는데, 현재 코로나 추이 어떻습니까?
[기자]
북유럽 곳곳에서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주 감염자가 전주보다 20% 증가했고요.
덴마크에서도 17일 신규 확진자가 3천90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 두 국가는 지난 9월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는데 이 상태를 유지할지, 아니면 다시 규제를 강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다른 북유럽 국가 스웨덴은 확진자 증가세는 아닙니다만,
주변국들의 확산세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실내 행사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팬데믹 종식을 위해 치료제의 필요성도 계속 대두되고 있는데, '먹는 치료제' 공급이 미국에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요?
[기자]
네, 앞서 미국 정부는 머크의 알약 치료제 310만 명분 구매 계약을 맺었는데요.
먹는 알약 형태로 개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천만 명분 구매하는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52억9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2천5백억 원 규모로, 1명분이 62만 원인 셈입니다.
미국 정부는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세를 더 단단히 차단하기 위해 치료제 확보를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의 공급이 올해 말 시작된다"며 "국민이 이 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치료제가 팬데믹 종식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수단이 되겠지만 백신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화이자의 치료제는 미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된 상태입니다.
화이자는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18만 명분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말까지 최소 5천만 명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일상의 많은 영역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제는 약국도 온라인 시대를 맞고 있군요?
[기자]
네,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헬스가 앞으로 3년에 걸쳐 900개 매장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습니다.
CVS헬스는 디지털 성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는데요.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착수해 매년 300개씩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폐쇄 대상은 미국 내 전체 매장의 10%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이번 결정은 온라인 구매를 늘리는 미국인들의 최근 소비 경향에 적응하는 조치라고 CNBC방송은 분석했습니다.
대신 CVS헬스는 남은 오프라인 매장 중 일부를 독감 예방접종부터 진단검사, 건강검진, 정신건강 서비스까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의료 허브'로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런 '의료 허브' 외에 1차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처방 약과 생활용품을 파는 기존 약국 등 매장을 3종류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CVS 측은 "소비자 구매 패턴과 미래 의료 수요 변화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을 위해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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