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200일 만에 귀환...기저귀 찬 까닭은?

스페이스X 200일 만에 귀환...기저귀 찬 까닭은?

2021.11.09. 오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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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마치고 200일 만에 귀환했습니다.

우주선 화장실 고장으로 기저귀를 차는 곤란을 겪었을 뿐 우주 비행사들은 무사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까만 밤하늘에 유성처럼 긴 꼬리를 그으며 내려옵니다.

캡슐은 낙하산 4개를 달고 미 플로리다 앞바다로 떨어졌습니다.

무사 착륙을 지켜본 관제센터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캡슐이 배로 옮겨졌고 문이 열리자 우주 비행사 4명이 손을 흔들며 무사 귀환에 안도했습니다.

4명의 비행사는 미 항공우주국 NA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유럽우주국 소속입니다.

이들은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궤도 비행을 하는 동안 우주선 화장실이 고장 나 곤란을 겪었습니다.

흡수가 잘되는 우주용 속옷, 일종의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귀환길에 오른 겁니다.

크루 드래곤은 지난 4월 23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우주비행사 4명은 우주정거장에서 6달 넘게 머물며 과학 실험하고 정비 업무도 했습니다.

크루 드래곤의 뒤를 이어 현지 시간 10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우주선이 발사될 예정인데 역시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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