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신을 수 없는 메타버스 신발 판매 앞둬

나이키, 신을 수 없는 메타버스 신발 판매 앞둬

2021.11.03.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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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신을 수 없는 메타버스 신발 판매 앞둬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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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가상세계용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 나이키가 브랜드의 가상 운동화와 의류를 만들고 판매하기 위해 가상세계용 상표를 등록했다. 나이키가 메타버스 디지털 의류와 운동화를 팔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신고한 가상세계 상표권이 '스우시(Swoosh)'와 '에어 조던(Air Jordan), '저스트 두 잇(Just do it)' 등 총 7건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나이키는 곧 신을 수 없는 운동화를 판매할 수도 있다"며 "사람들은 이미 디지털 운동화, 작품 등에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시 거벤 상표권 변호사는 "나이키의 상표권 출원은 가상세계에서도 각종 모조품의 만들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략에 정통한 사람들은 "메타버스는 브랜드의 우선순위 사업 가운데 하나이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디지털 용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 구직 현황을 보면, 회사는 최근 신발과 다른 가상 디자인을 제작할 디자이너를 뽑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다. 10월 23일에 게시된 취업 공고에는 "채용자는 나이키에서 디지털과 가상 혁명에 초점을 맞춘 팀인 디지털 제품 창조 팀에 속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이키 브랜드의 가상 세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5월, 조던 브랜드는 캐릭터들이 나이키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는 계약을 포트나이트와 맺었다. 이외에도 나이키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여러 차례 협력했다.

나이키는 지난 9월 23일, 가장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 운송 문제 및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 중단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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