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중국 음식' 주장한 중국 유튜버 3개월째 활동 중단

김치 '중국 음식' 주장한 중국 유튜버 3개월째 활동 중단

2021.10.28.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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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중국 음식' 주장한 중국 유튜버 3개월째 활동 중단
리쯔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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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에 ‘중국 음식’(ChineseFood)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됐던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올 1월, 유튜브 구독자 1,6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김치와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는 영상을 올렸다. 리쯔치는 이 영상에 비공개 키워드로 중국 요리, 중국 전통문화, Chinese food(중국 음식)를 넣으며 김치가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김치의 기원을 두고 한국과 중국 양국 네티즌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리쯔치는 지난 7월 소금을 만드는 영상을 올린 이후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상황이다. 3개월 이상 새 영상이 올라오지 않자 현지에서는 파트너사와 갈등이 발생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27일, 기업정보 포털 톈옌차는 리쯔치는 쓰촨쯔치문화를 함께 운영하는 파트너 업체 항저우웨이녠을 상대로 쓰촨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리쯔치와 파트너사는 상업화와 이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고 알려졌다. 쓰촨쯔치문화의 지분은 항저우웨이녠이 51%, 리쯔치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리쯔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과도한 상업화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자본은 정말 대단한 수단이다. 경찰에 신고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SNS에 남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리쯔치는 목가적인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로 '중국의 리틀 포레스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팔로워 가운데 상당수가 유럽인이다. 그는 현재 중국어 유튜브 가운데 최다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웨이보 팔로워도 3천만 명에 달한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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