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주유소 전산망 마비..."사이버 공격당해"

이란 주유소 전산망 마비..."사이버 공격당해"

2021.10.26.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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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전역의 주유소 전산망이 마비됐습니다.

국영 IRIB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오후 이란 석유부 전산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전국 주유소 운영이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테헤란 시내 모든 주유소에서는 주유하려고 온 차량이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리는 등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란 국민들은 통상 국가가 발급한 보조금 지급용 '주유 카드'를 이용해 연료를 구입하는데 이 카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헤란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 카드를 쓰지 않고, 연료를 구매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은 IRIB에 "사이버 공격을 당해 석유부 전산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7월 철도망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당해 하루 동안 철도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테헤란 인근 원자력청 건물이 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을 받았고, 지난 4월에는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망이 파손되는 등 사이버 공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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