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심증후군 매년 증가...특히 50세 이상 여성 위험"

"상심증후군 매년 증가...특히 50세 이상 여성 위험"

2021.10.15.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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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슬픔, 분노, 공포 같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심근경색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는 '상심증후군'이 특히 50세 이후 여성에게서 크게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조사 결과 상심증후군이 남녀 모두에게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환자의 88.3%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0~74세 여성은 남성과 50세 이하 여성보다 상심증후군 발생률이 최소 6배에서 12배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심증후군이 유달리 중년이나 노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폐경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스트레스 상승이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습니다.

상심증후군은 배우자, 자식,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 유발성 심근증입니다.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의 과다분비와 함께 심장의 펌프 능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가슴이 터질 듯한 아픔과 함께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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