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헤즈볼라 주도 시위중 총격전...최소 6명 사망

레바논서 헤즈볼라 주도 시위중 총격전...최소 6명 사망

2021.10.15.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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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시위 도중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첫 총격은 베이루트 남쪽 교외의 타유네 지역에서 지난해 대폭발 참사의 진상조사 책임자인 판사 교체 요구 시위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레바논군은 성명을 통해 "기독교도와 시아파 무슬림 거주지역 사이의 원형교차로를 지나는 시위대를 겨냥해 총격이 가해졌고 이어 교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내무부는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맨처음 저격수의 총격에 이어 권총과 소총, 로켓추진식 수류탄까지 가세한 무력 충돌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총리는 긴급 성명을 통해 자제를 요청했고, 레바논군은 중무장 병력을 보내 현장을 봉쇄하고 시리아인 1명을 포함해 9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계열 정당인 '크리스천 레바논 포스' 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에따라 향후 헤즈볼라 지지자와 기독교계열 정당 사이의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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