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해상서 기름 유출 사고...송유관 폐쇄

美 캘리포니아 해상서 기름 유출 사고...송유관 폐쇄

2021.10.04.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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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송유관의 파열 부분에서 기름이 샌 건데,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름 유출이 언제 발생한 건가요?

[기자]
기름 유출이 미국 해안경비대에 처음 보고된 것은 현지 시각 2일 오전입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헌팅턴비치 인근 해상에서 기름 덩어리들이 발견돼 해변이 폐쇄됐습니다.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의 갈라진 지점에서 기름이 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당국이 신속하게 파이프라인을 잠갔지만, 현지 시각 3일 오전이 돼서야 기름 유출은 완전히 멈췄습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57만여 리터에 달합니다.

헌팅턴비치부터 인근 뉴포트비치까지 10여 킬로미터에 걸쳐 기름띠가 형성됐습니다.

지금은 문제의 송유관이 폐쇄된 상태여서 추가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석유회사 '앰플리파이 에너지'의 최고경영자 마틴 윌셔는 기자회견에서, 송유관의 파열 부분을 모두 막았고 파이프 내부에 남아있는 기름도 제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잠수사들이 유출 발생 지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변에서는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발견되는 등 환경 오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현지 당국은 이제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번 사건을 중대 기름 유출 사고로 분류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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