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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이웃집에서 2명 구조한 15세 이란 소년 결국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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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이웃집에서 2명 구조한 15세 이란 소년 결국 숨져

2021년 09월 27일 08시 57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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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집에서 두 명을 구해내고 숨진 15세 이란 소년이 이란 국민을 울렸다.

26일, 이란 국영 IRIB 방송 등에 따르면 남부 후제스탄주의 도시 이제흐에 사는 알리 랜디는 지난 9일 이웃집에서 비명이 들리자 밖을 내다봤다. 그는 화염에 휩싸인 이웃집에 사람 두 명이 갇혀 있는 것을 보고 이웃집으로 뛰어 들어가 80대 여성 등 2명의 탈출을 도왔다.

구조된 사람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목숨을 건졌지만 랜디는 신체 90%에 3도 화상이라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이스파한 이맘 무사 카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2주 동안 치료를 받았다. 이스파한 주지사와 시장, 종교인과 다수의 예술가가 병원을 방문해 쾌유를 빌었으나 알리는 지난 24일 결국 숨졌다.

이란 국민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그를 국가적 영웅이라고 칭했다.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소년의 희생에 국가 전체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알리의 장례식은 지난 25일 국민들의 슬픔 속에 거행됐다. 장례식이 끝난 뒤 알리의 유해는 고향 이제흐로 보내졌다. IRIB는 이날 최고지도자실이 랜디에게 순교자 칭호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알리의 희생 이야기는 예술과 문학으로 만들어져 전달돼야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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