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석방용 교섭 카드' 캐나다인 2명, 고국 귀환

'멍완저우 석방용 교섭 카드' 캐나다인 2명, 고국 귀환

2021.09.26.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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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 교섭을 위해 억류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인 2명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은 현지시간 25일 오전에 캐나다 시민 마이클 스페이버와 마이클 코브릭이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공항에 나와 이들을 포옹하고 환영했습니다.

대북 사업가 스페이버와 전직 캐나다 외교관 출신인 코브릭은 2018년 12월 멍 부회장이 미국에서 체포된 지 9일 뒤 중국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북한 관광 사업을 벌였던 스페이버는 지난달 '외국을 위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스페이버는 미국 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한 적도 있는 인물입니다.

중국 법원이 캐나다인 사업가에게 중형을 선고한 데 대해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을 체포한 데 따른 보복이란 해석이 적지 않았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중국 당국이 2년 반 이상 독단적으로 억류됐던 캐나다 시민 마이클 스페이버와 마이클 코브릭을 석방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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