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핵화 위한 진지한 외교 추구...구체적 진전 필요"

바이든 "비핵화 위한 진지한 외교 추구...구체적 진전 필요"

2021.09.22.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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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반도 비핵화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
"실질적 약속·가능한 계획의 구체적 진전 추구"
대화 재개 촉구·北 책임 있는 조치 필요성 강조
바이든, 北 탄도 미사일 발사 별도 언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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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를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안정을 도모하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약속과 계획을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진전'을 강조해 실용적 대북외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진지한 외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핵 합의를 준수하면 미국도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하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 역시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약속과 실행 가능한 계획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진전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한반도와 지역 내 안정을 강화하고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약속과 함께 가능한 계획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실용주의적 대북 정책 기조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도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상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밝힌 셈입니다.

인권문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 약속을 강조한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자극할 발언을 피하고 외교적 접근에 주력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k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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