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 반대..."고령자,취약층만 맞혀라"

美 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 반대..."고령자,취약층만 맞혀라"

2021.09.18.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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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일반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은 반대했습니다.

다만 고령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큰 취약층에게는 추가 접종을 맞히라고 권고했습니다.

조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가 16세 이상을 상대로 한 추가 접종 승인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표결 결과 16 대 2로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 승인안이 부결된 겁니다.

자문위의 결정은 권고안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이 권고안을 토대로 FDA는 곧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표결에 앞서 FDA와 CDC 관리 등 위원들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찬성하는 측은 다른 백신들도 대부분 그렇다며 감염 확산 억제에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터 마크스 / FDA 백신 조정관 : 6개월에 추가적인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면역 체계에 대한 지식과 다른 백신에 대한 경험을 보면 놀랄 일이 아닙니다.]

반대하는 측은 이스라엘과 영국의 연구 결과로는 중증 위험성이 뚜렷한 경우가 아닌 광범위한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헤일리 간스 / 백신과 관련 생물학 제품 자문위원 : 몇 가지 핵심 사항이 당장은 증거가 부족한데도 FDA가 증거의 총체성을 살펴보라고 요청한 것이 충격적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세 번째 투약으로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안전과 관련한 매우 강력한 데이터입니다.]

결론적으로 데이터가 모자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셈입니다.

FDA는 전통적으로 자문단의 권고를 수용해 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그런 만큼 다음 주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조승희입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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