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 맞으면 입국규제 대폭 완화...한국 접종도 인정

영국, 백신 맞으면 입국규제 대폭 완화...한국 접종도 인정

2021.09.18.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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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합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다음 달 4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겐 입국하기 전에 받는 코로나19 검사를 면제해주는 등 해외여행 규제를 간소화한다고 밝혔습니다.

10월 말부터는 귀국 후 2일 차에 받는 검사를 비싼 유전자증폭, PCR 검사 대신 신속 검사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같은 규제완화는 여행국이 '적색'(red) 국가가 아닌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영국은 여행 대상 국가들을 '녹색'(Green), '황색'(Amber), '적색'으로 나눠 관리하던 해외여행 신호등 시스템을 단순화해서 '적색'과 그 밖의 국가로만 구분하기로 했습니다.

'적색' 국가에서 입국하면 여전히 10일 호텔 격리를 해야 하지만 해당 국가목록에서 터키 등 8개국이 빠졌습니다.

영국은 또 한국 등에서 받은 백신접종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함께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타이완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경우에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들에서 입국하는 백신 접종자에게도 입국 전 검사뿐 아니라 10일 자가격리와 입국 후 8일 차 검사가 면제됩니다.

기존엔 영국 외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에게만 자가격리와 8일차 검사 등을 면제해줬습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영국 관광업계는 해외여행 규제 완화를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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