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수백 마리 세계무역센터 충돌해 떼죽음

철새 수백 마리 세계무역센터 충돌해 떼죽음

2021.09.17.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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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수백 마리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부딪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세계무역센터 근처에서 죽은 철새 3백 마리를 발견한 조류보호단체 '뉴욕 오듀본' 자원봉사자 멀리사 브라이어는 SNS에 관련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AP는 철새들이 뉴욕 고층빌딩에 충돌하는 일은 해마다 있지만, 이번 주에는 비바람이 강한 날씨 탓에 유난히 많은 철새들이 세계무역센터와 충돌했다며 조류보호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류보호단체들은 철새들이 빌딩에서 새어 나온 불빛과 투명한 유리 때문에 방향감각을 상실해 건물에 충돌하기 때문에 밤에는 건물 조명을 끄고 유리창 도색도 필요하다며 WTC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WTC 측은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에는 입주사에 야간 조명 소등과 블라인드 설치 등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면서 철새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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