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델타 지배종...백신 안 맞으면 사망 위험 11배"

미 CDC "델타 지배종...백신 안 맞으면 사망 위험 11배"

2021.09.13.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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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상황에서 백신을 맞지 않으면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과 입원할 확률도 각각 4.5배와 10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60만 건의 확진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한 지난 2개월 동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과 입원할 확률, 사망할 확률이 모두 높았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 CDC 국장 :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4배 반 더 높았고, 입원할 확률은 10배 이상,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11배 더 높았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하루 평균 13만6천 명, 신규 입원 환자는 하루 1만1,750명, 사망자는 하루 천 명이 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벡 머시 /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전염을 줄이는 핵심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젊고 비교적 건강한 사람이 자신에게 미칠 결과를 걱정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3.7%, 최소 1회 접종한 사람은 63%입니다.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미 접종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중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연방 정부 직원과 계약자, 대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강력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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