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등 32명 아프간 추가 대피...환승 항공편 일시 중단

미국인 등 32명 아프간 추가 대피...환승 항공편 일시 중단

2021.09.11.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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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민간 항공기를 통한 외국인 대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국인 등 32명이 추가로 아프간을 떠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아프간 대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백악관은 현지 시각 10일 미국 시민권자 21명과 영주권자 11명이 추가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19명의 시민권자는 수도 카불의 공항에서 카타르항공 편에 탑승했고요.

2명의 시민권자와 11명의 영주권자는 육로를 통해 제3국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하루 전에도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서방권 국적자 10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아프간을 떠나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자국민에게 안전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대피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아프간인 조력자들을 데려올 때 환승 공항으로 활용해온 독일 람슈타인 기지와 카타르 공항의 미국행 대피 항공편 운항은 보건 안전상 우려로 중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인 중 4명이 홍역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요청에 따라, 그리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미국행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데요.

사키 대변인은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인에게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백신 등을 접종시키고 있다며, 미국 도착 전 해외에서 접종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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