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수 금메달 깨물었던 나고야 시장, 코로나19 확진

日 선수 금메달 깨물었던 나고야 시장, 코로나19 확진

2021.09.03.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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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수 금메달 깨물었던 나고야 시장, 코로나19 확진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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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소프트볼에서 우승한 선수의 금메달을 허락 없이 깨물어 비판을 받았던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 나고야 시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사히 신문, 도쿄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고야시는 지난 1일 가와무라 시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와무라 시장은 백신 접종을 2회 모두 마쳤지만 돌파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달 29일 그의 비서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 후 자가 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가와무라 시장은 이 비서와 지난달 27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무증상인 가와무라 시장은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무라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원격으로 공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가와무라 시장은 나고야 출신 소프트볼 금메달리스트인 고토 미우 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이 선수의 금메달을 갑자기 깨물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일본 현지에서는 가와무라 시장이 선수 허락 없이 금메달을 깨문 것이 무례하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감염 매개가 될 수 있는 침을 금메달에 묻힌 것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유관 기관은 결국 이 금메달을 새것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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