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영국, 확진자·사망자 급증..."집단면역은 불가능"

이스라엘·영국, 확진자·사망자 급증..."집단면역은 불가능"

2021.08.11.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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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던 이스라엘과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잇따른 출현으로 집단 면역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9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6,2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다른 방역 지표들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기준 중증 환자 수는 394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역시 이번 달에만 최소 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 성과가 나타났던 지난 6월의 월간 사망자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접종률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 이스라엘 총리 :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지금 백신을 맞으십시오. 그것은 당신의 생명을 지켜 줄 것입니다.]

성인 인구 4명 중 3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도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하루 동안에만 146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3월 12일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주도했던 앤드루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집단면역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폴라드 교수는 백신을 맞은 사람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으며 앞으로 백신 접종자를 더 잘 감염시키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k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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