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물원에서 관람객끼리 난투극..."동물들이 흉내 내"

중국 동물원에서 관람객끼리 난투극..."동물들이 흉내 내"

2021.08.09.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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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들끼리 거친 몸싸움을 벌이면서, 이를 구경하던 동물들이 흉내를 냈다고 동물원 측이 밝혔습니다.

베이징 야생 동물원 측은 SNS 공식 계정에 공지문을 올려 지난 7일 토요일 관람객 두 가족이 사소한 다툼 끝에 욕설을 하고 난투극을 벌여 다른 관람객들과 동물들의 구경거리가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이 다른 사람의 머리채를 잡아끌자, 또 다른 남성이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나옵니다.

동물원 측은 동물들은 사람이 집단으로 싸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면서 저녁이 되자 일부 동물이 우리 안에서 사람들이 싸우는 모습을 흉내 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동물들의 싸움이 한동안 통제가 되지 않아 사육사들이 훈육을 한 뒤에나 싸움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몸싸움이 벌어졌던 근처에 있었던 동물들은 고릴라였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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