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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첫 타이완 무기수출...中 "반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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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에 대한 대규모 무기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중국은 무기 판매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하며 정당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타이완에 7억5천만 달러, 8천500억 원대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수출 승인이 난 무기는 미군의 주력 자주포인 (M109A6) 팔라딘 40문과 야전포병 탄약 보급차 20대, 발사된 포탄을 목표 지점으로 정밀 유도하는 GPS 키트 천7백 개 등입니다.

미국의 이번 무기 수출은 노후화된 타이완 포병 전력의 현대화를 지원하려는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도 지난해 최신형 F16 블록 70기종 전투기와 하푼 대함 미사일 등을 타이완에 판매하며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미국은 2010년 이후 타이완에 230억 달러, 26조 원이 넘는 무기를 수출해 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과 기자 간 문답 형식으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타이완 독립'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며 중미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끼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무기 판매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하며 "정세 전개 상황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은 미국의 무기 수출을 환영하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무기 판매를 선포함으로써 타이완의 방위력 향상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 대립과 양안 갈등의 이중 파고 속에서 이번 무기 수출은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조치는 특히 지난달 하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톈진 방문을 계기로 미중 고위급 회동이 열린 직후에 나와 향후 파장이 주목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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